사람에서도 쓰는 PN 관절주사제, 반려견 슬개골 탈구에도 쓰인다
유한양행, 반려동물 관절주사제 애니콘주 런칭 기념 슬개골 탈구 웨비나 개최
유한양행이 반려동물 관절주사제 애니콘주(AniConju®) 런칭을 기념해 슬개골 탈구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11일 양일간 인벳츠 플랫폼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번 웨비나는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김종인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김종인 원장은 슬개골 탈구의 병인론부터 진단, 수술적 교정의 노하우를 전했다. 애니콘주의 적응증과 장점, 활용 상의 유의점도 함께 소개했다.
소형견 10마리 중 8마리가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일선 동물병원의 수의정형외과 진료 중 가장 흔하게 만나는 질환이다. 소형견에서 주로 발생하고, 대부분이 내측 탈구다.
김 원장은 “문헌에 따르면 소형견의 82%가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있고, 이중 98%가 내측 탈구”라며 “대부분의 원인은 선천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슬개골 탈구의 중증도는 크게 1~4기로 구분된다. 1기에는 체중관리, 보조제, 재활치료 등 보존적 처치가 권장된다. 평소에도 슬개골이 탈구되어 있는 3~4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김 원장은 “2기 환자가 가장 애매한데, 보행이 얼마나 불편한 지를 민감하게 평가하려고 한다”면서 “초진 때는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어떻게 걷는지 보기 위해 산책 영상을 미리 준비하라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슬개골 탈구 수술의 목적은 대퇴사두근에서 시작하는 무릎관절을 일자로 재정렬하고, 슬개골과 무릎관절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주로 활차구 성형술과 경골조면 이식술, 내측 이완술과 외측 중첩술 등을 주로 활용한다.
김 원장은 이날 연간 500여개의 슬개골을 수술해 온 경험과 관련 연구논문을 토대로 슬개골 수술의 노하우를 상세히 전했다.
사람에서도 쓰는 관절주사제 PN 성분
윤활액과 유사한 점성·탄성으로 진통·재활 효과
유한양행이 출시한 애니콘주는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DNA를 재생활성물질로 최적화시킨 PN(Sodium Polynucleotide) 성분 주사제다.
PN은 이미 식약처로부터 인체용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사람의 관절주사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미 1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종인 원장은 “PN이 점성과 탄성이 높아 관절 윤활액과 유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관절주사하면 윤활액 역할을 오래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애니콘주는 퇴행성 골관절염 환축에 대한 보존적 치료뿐만 아니라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파열 등 관절수술을 받은 환축에 대한 수술후 보조요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십자인대 절단술, 내측 반월판 절제술로 유도된 골관절염 모델 비글견에 애니콘주를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한 결과 통증 감소,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날 김종인 원장은 올해 8월부터 60개 이상의 무릎관절에 애니콘주를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전했다.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가운데 수술 후 운동범위(ROM)의 개선, 통증 감소, 재활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유효기간도 3년으로 길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종인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무릎관절에서 애니콘주의 효과를 잘 보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재생효과나 골관절염 억제 효능은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인의에서의 연구 등을 고려하면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애니콘주 런칭 기념 웨비나는 12일(일)까지 인벳츠 홈페이지에서 수강할 수 있다. 인벳츠 회원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