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동물병원을 좋아하게 만드는 노력, 백신 진료에서 시작된다
베링거, 퓨어박스 FeLV 백신 런칭 웨비나 개최
고양이 친화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은 병원 내의 환경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보호자에 대한 교육으로 이어진다. 어린 고양이가 찾아 오는 백신 진료가 핵심 관문이 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퓨어박스 FeLV 백신 런칭을 기념해 고양이 친화진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인벳츠 플랫폼에서 방영되는 이번 웨비나는 ‘고양이가 우리 병원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주제로 이나영 서초M동물의료센터 원장이 강연에 나섰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서 10여년간 홍보이사, 운영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 원장은 웨비나에서 고양이 친화병원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원장은 “고양이 친화병원은 특정한 팁이라기 보단 고양이와 보호자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attitude)의 문제”라며 고양이에 대한 생리학적∙행동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진료방식을 도입하고, 보호자를 잘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료보조인력의 훈련 필요성도 지목했다. 예민한 고양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행동방식은 물론 수건을 이용한 보정(wrapping)에 숙달될 수 있도록 미리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능숙한 보정(wrapping)과 재빠른 채혈만으로도 보호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공격성이 큰 환묘의 경우 가벼운 수면마취를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고양이 친화병원으로 가는 관문으로 지목했다.
1~2회차 백신접종시기와 겹치는 사회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어린 고양이가 병원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보호자에 대한 양육상담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차별 성장속도나 사료 상담부터 올바른 핸들링, 이동장 교육법, 투약 교육법 등을 꼼꼼하게 안내해야 병원에 친화적인 고양이와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인만큼 양육상담비를 별도로 청구하기도 한다는 팁을 덧붙였다.
백신은 이제 개별화된 의학
논코어 백신도 반려묘에선 적극 고려해야
고양이 백신에 대해서는 ‘개별화된 의학’임을 강조했다. 프로토콜만 따르기 보단 고양이의 출신, 어미고양이 상태, 초유 급여 여부, 입양 전후의 생활환경, 동거묘와의 관계나 백신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접종시기도 나이뿐만 아니라 체중, 어미고양이의 항체역가, 영양상태 등을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
그러면서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논코어(Non-core)로 구분된 백신도 반려묘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양이 백혈병이 늘어나는 추세인만큼 FeL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목하며, ELISA 검사 후 접종을 권고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출시한 퓨어박스 FeLV 백신은 주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부형제를 첨가하지 않아 국소조직 염증반응 위험도 낮췄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세포성∙체액성 면역을 활성화시키면서도, 생백신의 병원성 복귀 위험은 없앴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19일(일)까지 인벳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