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수의사가 동물보건사에게 원하는 직무역량은 무엇인가요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현장에서 수의사를 돕는다. 동물 환자에 대한 보정부터 간호, 검사 지원, 보호자 교육, 병원 원무행정까지 역할도 다양하다.

하지만 병원별로, 심지어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개인별로도 동물보건사에게 주어지는 역할과 그에 필요한 역량을 다르게 바라본다.

건국대 남상섭 교수팀(연구원 강효민)은 동물보건사 직무역량에 대한 인식 차이와 졸업역량 표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설문 연구를 실시한다.

연구진은 동물진료 과정에서 수의사와 동물보건사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도 동물보건사의 직무역량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직무역량이 정의되지 않은 채로 ▲동물보건사를 고용하는 임상수의사 ▲선임 동물보건사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교수자 ▲동물보건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각각 직무역량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다르고, 역량이 완성되는 과정도 다르게 인식한다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할 줄 모르냐’면서 신입 동물보건사 개인의 무능 문제로 치부하거나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교수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동물보건사의 직무역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동물병원 임상수의사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링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동물병원 원무행정관리, 외래동물 간호, 응급동물 간호, 입원동물 간호, 수술동물 간호, 동물 영상검사 지원, 동물 임상병리진단 지원, 동물보호자 교육, 동물병원 의약품 관리 등에 대한 직무역량 기대값을 묻는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기관과 실무현장의 인식차를 도출하고 동물보건사의 직무역량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