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내원 횟수 감소…연간 반려견 4.29회·반려묘 2.7회

오픈서베이, 2024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발표...노령일수록 질병 치료 목적 내원, 병원비 지출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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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에 들어가는 지출 항목과 동물병원 이용 행태, 장묘·비대면 의료상담 서비스 이용 의향 등을 조사한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가 19일 발표됐다.

오픈서베이는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20~59세 남녀 3,6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벌였다. 이중 반려견 양육자 400명, 반려묘 양육자 200명을 모집해 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평균 동물병원 내원 횟수는 반려견은 4.29회, 반려묘는 2.7회로 전년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출 항목 중 병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서 먹는 것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노령동물일수록 내원 목적에서 급·만성 질병의 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지출 항목 중에서 병원비가 차지하는 몫도 커졌다.

자료 :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응답자는 26.4%로 전년조사결과(27%)와 유사했다. 양육 중인 반려동물은 개가 6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고양이(30%)와 어류(12%)가 뒤를 이었다.

반려견·반려묘 양육자에게 각각 연간 동물병원 방문 횟수를 조사한 결과 반려견이 4.29회로 반려묘(2.7회)보다 약 1.6배 많았다.

지난해 조사 결과(반려견 연5.28회, 반려묘 연3.16회)에 비해 내원 수치가 감소했지만, 반려견이 반려묘보다 더 자주 내원하는 경향은 유지됐다.

반려견은 5세 이하의 어린 개체나 10세 이상의 노령견의 내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려묘는 5세 이하의 어린 개체의 내원 횟수가 더 높았다.

동물병원을 방문한 목적(중복응답)으로는 반려견·반려묘 모두 예방접종이 1위를, 건강검진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동물의 나이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5세 이하의 어린 반려견이 내원한 목적은 예방접종(74%), 건강검진(49%), 귀·발톱 등 기본관리(35%)에 치우쳤다. 아파서(급·만성 질환 치료 목적) 내원했다는 응답은 20%대에 그쳤다.

반면 10세 이상의 노령견에서는 만성질환·지병의 관리·치료를 위해 방문한 비율이 49%로 가장 높아졌다.

반려묘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5세 이하의 어린 반려묘가 내원한 목적은 예방접종(59%), 건강검진(52%), 기본관리(40%)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10세 이상의 노령묘에서는 급성 질병·상해의 진단·치료를 위한 내원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예방접종(48%), 만성질환·지병의 관리·치료(45%)가 뒤를 이었다.

자료 :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

반려견·반려묘의 월평균 양육비는 각각 160,500원과 132,200원으로 조사됐다.

먹는 것(사료·간식·영양제·건강식품)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많았고, 병원비가 2위를 차지했다. 고양이에서는 용품·장난감 비용이 병원비에 못지 않게 들어간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질병 치료를 위한 내원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출 중 병원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10세 이상의 반려견 양육자가 1~3순위로 응답한 지출 비중은 먹는 것(77.7%)과 병원비(75.3%)가 거의 유사했다. 1순위 응답값만 비교하면 병원비(44.4%)가 먹는 것(32.5%)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반려묘에서도 10세 이상의 노령묘 응답자의 경우 먹는 것과 병원비의 1순위 응답값이 44.8%로 동률을 이뤘다.

자료 :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

비대면 의료 상담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려견 양육자(56%)와 반려묘 양육자(60%)의 의향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향률이 70%를 상회한 장묘·장례서비스나 반려동물 동반 투숙 서비스에 비해서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나이에 따라서는 편차를 보였다. 응답자가 40대 미만인 경우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65% 이상이었지만,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50% 내외에 그쳤다.

비대면 의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언제 어디서든 진료를 볼 수 있다’거나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전문가 의견을 구할 수 있다’는 응답이 수위를 차지했다. 반려묘 양육자들에서는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반려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는 오픈서베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병원 내원 횟수 감소…연간 반려견 4.29회·반려묘 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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