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생활 후 복귀한 동물병원 원장이 봉사활동부터 한 이유는?
굿모닝펫 장봉환 원장, 병원 복귀 전 동물의료봉사 다녀와...굿모닝펫 투어 프로그램도 곧 재개
1인 동물병원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인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장봉환 원장이 병원 복귀를 앞두고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은 23일(금)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자립형 입양카페 ‘너와함개냥’에서 진행됐다. ‘너와함개냥’은 구조한 동물들을 돌보면서, 입양을 주선하는 카페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은 너와함개냥에 봉사를 다니는 보호자를 통해 이곳을 알게 됐고, 3년 전부터 사료 등을 지원하며 관계를 맺어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장봉환 원장과 유희진 실장을 비롯해 보정 담당, 검사 담당, 미용 담당 직원까지 총 5명이 참여했다. 각 파트별 직원이 동행한 것은 물론, 혈액검사 장비까지 봉사활동에 동원했다.
이들은 너와함개냥으로부터 미리 받은 건강 상태가 의심되는 동물 리스트를 토대로, 혈액검사와 심장사상충 검사, 그리고 관절, 안과, 피부 등 여러 분야의 진료를 진행했다.
한편,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장봉환 원장은 지난 5월 건강검진 중 이상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다행히 건강이 회복되어 오는 9월 2일 진료에 복귀한다. 장 원장은 복귀를 앞두고 투병 후 첫 진료로 ‘버림받은 동물을 치료하는 의료봉사’를 선택했다.
장봉환 원장은 “버림받고 아픈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직접 아파보니, 의료 사각지역에 있는 아이들에게 진료가 얼마나 소중한지 더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수의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남기고 싶다”며 “투병 중에 많은 수의사분들이 같이 걱정해 주심에 정말 감사했다. 몸은 아팠지만, 함께라는 동료 의식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만큼은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너와함개냥 김영희 대표는 “수의사분이 직접 혈액검사 장비까지 가지고 오셔서 의료봉사활동을 해 주신 것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을 보다 더 건강하게 돌볼 수 있어서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굿모닝펫동물병원은 ‘너와함개냥’에 꾸준한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굿모닝펫동물병원 유희진 실장은 “원장님의 몸이 회복되어, 이렇게 아픈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 뜻깊었고 너무 기뻤다”며 “원장님의 와병으로 그간 못 진행했던 수의사 대상 ‘굿모닝펫 투어 프로그램’도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굿모닝펫 투어 프로그램은 하루 동안 오전 진료, 오후 수술을 직접 참관하는 과정으로 카카오톡 아이디 GoodPet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