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혈액화학검사 외부정도관리 함께 해요’ 9월 24일까지 신청
근거기반 진료하려면 검사값부터 신뢰 가능해야..검역본부 지원 종료로 유료 전환
충북대 수의대 수의진단검사의학실 나기정 교수팀이 동물병원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에 대한 외부정도관리를 실시한다.
검사기기에 대한 정도관리는 검사의 정밀도(precision)와 정확도(accuracy)를 점검하는 절차다.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면 진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정도관리는 근거기반 수의학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나기정 교수팀은 매년 전국에서 희망하는 동물병원을 모집해 혈액화학검사의 외부정도관리를 실시해왔다. 일부 특정 검사를 제외하면 통상의 혈액화학검사는 대부분 동물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하나의 검사기기가 벌이는 검사횟수가 많지 않아 내부정도관리를 따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부정도관리는 신청 동물병원에게 결과값을 모르는 시료를 일괄 배송하여 각 검사값을 입력토록 한 후 해당 결과값들을 모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성분에 대한 결과값을 모았을 때 우리 병원의 입력치가 너무 낮거나 높다면 해당 항목에 대한 신뢰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외부정도관리 참여 신청은 9월 24일(화)까지 접수한다. 이번 주중 시료를 수령해 결과값을 입력하면 내달 중순경 병원별로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PT10V 기기의 점검을 지원한다. 후원사인 OKVET이 [개와 고양이의 혈액도말 아틀라스] 20권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다만 올해부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가 유료(5만원)로 전환됐다. 지난해까지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했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사업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2024년도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애니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