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개를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퇴근한 저만 보면 흥분해서 펄쩍펄쩍 뛰는 개를 진정시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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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진정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러나 관련 지식을 가지고 꾸준히 인내심 있게 노력한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어요” – 엘레나 가르시아 박사

(Dr. Elena Garcia : 엘레나 가르시아 박사님은 스페인에서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로 활동하는 수의사 선생님이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흥분해서 펄쩍펄쩍 뛰는 개를 진정시키는 것은 과연 ‘미션 임파서블’일까요?

많은 분께서 강아지의 과도한 흥분으로 힘들어하고 있어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교육과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으로 나아질 수 있는 문제라고 하니, 오늘 한번 함께 알아볼까요?

흥분하는 개들을 먼저 평가해 보셔야 해요.

아래의 그림과 같이 일단 0단계부터 10단계까지 흥분 정도를 평가해 보세요.

0은 세상에서 가장 차분한 강아지고요.. (천사의 모습)

10은 정말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이 날뛰는 강아지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날뛰는 모습이 나타나기 이전에 다른 측면도 평가를 해야 하는데요,

아래 3가지 영역을 살펴보시고, 과연 우리 개는 안전(초록) 영역, 경계(주황) 영역, 위험(빨강) 영역 중 어느 영역에 있는지 한번 평가해 보실까요?

우리의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 빨강이나 주황색 옵션을 선택한 부분이 있다면 가능한 녹색이 되도록 해 주는 것이 기본적으로 개가 진정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먼저 현재 상황을 파악하시고, 그다음에 하나씩 고쳐나가면 되니까요.

“앉아 – 엎드려 – 기다려” 또는 “하우스” 훈련을 이완훈련(Relaxation exercise, 안정화 교육)으로 부릅니다. 이러한 이완훈련을 하루에 5분씩 3번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간식을 준비하고, 시작하기 전에 항상 손바닥을 보여주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실내에서 조용한 시간에 함께 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어요. 칭찬하고 잘했다고 할 때 다시 활동적으로 변해서 펄펄 뛸 수도 있고, 결코 나아지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이때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했다고 칭찬할 때는 너무 호들갑스럽게 박수를 친다거나 큰소리로 칭찬하지 마시고,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천천히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해보세요. 개가 다시 활동적이 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이 이완훈련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차분해지는 시기가 늘어날 것입니다.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개들이 너무 흥분하고 뛰는 경우가 있어요. 나를 반겨준다고 기쁘게 생각할 수도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서로 흥분하며 반길 수도 있겠지만, 보호자가 과도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흥분하는 개들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고 해요.

특히나 점프하는 개들은 슬개골 탈구 등 관절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너무 과도하게 흥분하며 반겨주거나 혼내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

손님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흥분하고 짖을 때 무작정 큰소리로 혼내거나, 함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역시 앉아-엎드려-기다려 또는 하우스 교육과 같은 이완훈련을 통해서 안정을 찾아가는 반복 교육을 함으로써, 흥분하는 시간에서 빨리 벗어나야 간식과 칭찬을 받는다는 깨달음을 얻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교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우스 교육이나 앉아 엎드려 기다려 교육은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많이 있습니다. 진정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 교육을 꼭 시켜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우스 또는 손바닥을 보고 엎드려서 기다리는 동작에 익숙해지면 3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손바닥을 보이면 엎드리고 기다리는 교육이 되었다면, 이제 현관 벨이 울리거거나, 문이 열리거나, 손님이 오거나 하는 자극적인 환경을 만들어 보고, 이런 환경에서도 앉아-기다려의 이완훈련에서 차분함을 보인다면 간식으로 보상해 주는 연습을 해 보세요.

동물병원이나 산책가기 전이나 외출하는 상황에서도 이완훈련을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상황이 바뀌어도, 보호자의 손동작에 빠르게 진정이 되고, 기다려를 잘할 수 있다면 4단계로 넘어갑니다.

이제, 집 밖에서 다른 개들과 만나거나, 개를 흥분시키는 시각적 자극에 노출될 때 등, 개가 흥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완훈련을 연습하세요.

클리커 등을 사용해서 주의를 돌리고, 흥분을 유발하는 자극이 사라진 이후에 또는 그 지역을 벗어나서 이완훈련을 하시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개가 긴장을 풀고 차분함을 유지하게 되면 반드시 간식과 함께 말로써 “잘했어” 또는 “좋아”라고 보상을 해 주는 것을 멈추지 마시고, 꾸준하게 지속해서 연습해 주세요.

이완훈련은 하루 이틀 한다고 해서 좋아지지 않아요. 정말 꾸준하게, 어떤 개들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반복 교육을 해 주시고, 필요시에는 전문 훈련사의 교육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와 같이 흥분을 가라앉히는 이완훈련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더불어, 예민한 강아지들이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플러그인 ADAPTIL Calm 홈 디퓨저나 어뎁틸 스프레이(2025년 2월 출시 예정) 같은 제품을 사용하여, 개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지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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