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프면 동물병원 가겠다는 생각 자체가 굉장히 호기로운 것”

바이오노트, 유현진 닥터캣고양이병원장 초청 고양이 HCM 웨비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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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가 고양이에서 흔한 심장병인 비대심근병증(HCM)을 조명하는 웨비나를 11월 14일 아이해듀 플랫폼에서 개최했다.

닥터캣고양이병원 유현진 원장이 ‘고양이 심근병증 진단을 위한 심장 바이오마커의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HCM의 진단법과 치료법, 증례를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비대심근병증은 고양이에서 흔한 심근병증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겉으로는 무증상인 고양이에서도 이미 15%에서 심근의 비후가 관찰됐다.

비대심근병증의 병기는 A-B1-B2-C-D로 나뉜다. 유현진 원장은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B1, B2기의 환묘를 찾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원장은 “’우리 고양이가 (겉으로 보기에) 아프면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굉장히 호기로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폐에 물이 차서 숨을 헐떡이거나, 혈전이 생겨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면 이미 심장이상이 많이 진행되어버린 후라는 것이다.

유 원장은 “가능하면 B1단계에서 심근병증 환묘를 발굴해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고양이와 동물병원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된다”면서 “외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진단이 내려져야 좀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진단기법을 소개하면서는 심장초음파검사와 심장 바이오마커에 주목했다. NT-proBNP와 Tropnin-I(TnI)가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다.

심벽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T-proBNP는 심장의 보상작용을 반영한다. 유 원장은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진료지침을 인용하며 사람의 심부전에서도 의심 환자의 초기 검사로 BNP 혹은 NT-proBNP를 지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 마커의 정량적 측정이 심부전의 중등도 평가와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는 점, 치료약물의 용량변경을 위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TnI는 심근의 손상을 나타낸다. 좌심실의 심근이 두꺼워지면서 혈류공급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심근세포가 괴사되며 TnI 방출량이 늘어난다. 이렇게 파괴된 심근이 섬유화되며 뻣뻣하고 탄력이 없는 상태로 변화해간다.

유 원장은 “동물진료에서 바이오마커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현장(in-house) 검사와 관련 연구개발이 굉장히 활발하다. 정량적인 지표까지 현장에서 바로 알아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증례에서는 심근병증 진행에 따른 두 마커의 수치변화나 심장초음파와 연관된 해석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양이 심장마커 Vcheck Feline NT-proBNP와 Vcheck Feline TnI는 바이오노트社의 형광면역분석장비인 Vcheck에서 측정할 수 있다. 제품 구입 관련 사항은 공식 판매 대리점인 ㈜바이오라인 또는 ㈜프로챌코리아에 문의할 수 있다.

“고양이가 아프면 동물병원 가겠다는 생각 자체가 굉장히 호기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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