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오면 짖는 강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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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예전에는 외부인이 집에 오면, 개들이 크게 짖고 경계를 해야 밥값을 한다고 칭찬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제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우기 때문에, 개들이 너무 짖으면 소음으로 인해 오히려 힘들어지게 되었어요.

개들은 왜 낯선 사람을 보면 짖을까요?

말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기가 어렵듯이, 본능에 따라 크게 짖는 개들을 제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말을 못하는 댕댕이들은 위험을 감지하였을 때, 또는 싫어하는 사람이 다가오거나 만지려고 할 때 많이 짖어요. 또한 자신의 공간을 지키거나 소유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짖어요.

댕댕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역을 지키고 주인과 집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요.

영역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마음이 크면 클수록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어요.

낯선 소리를 듣거나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오면 위협적으로 생각해서 경고 차원에서 짖는데, 상대방이 겁을 내서 개를 자극하면 더욱 흥분하며 짖을 수 있어요.

개들이 특히 더 짖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개들은 의외로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시끄럽게 떠들고 행동이 클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두 번째로 평소에 잘 만나지 않는 사람이 왔을 때, 경계심을 드러낼 수 있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만지면서 강아지와 친해지려고 하면 더욱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대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과거에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비슷한 모습이나 행동,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보면 짖는 경우도 있어요.

댕댕이들이 짖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경계심이나 불안감을 느낄 때 “가까이 오지 마!” 또는 “싫어! 더 이상 하지마!”와 같은 사인을 주는 것일 수도 있고(이것은 부정적인 감정이고요), 반대로, 너무 좋아서, 흥분되어서 짖을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왔거나, 애견놀이터 같은 곳에서 마음껏 뛴다거나, 즐겁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을 때 “와우! 신난다! “야호! 정말 좋아!” 이런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니면 요구사항이 있을 때(먹을 것을 가족들만 먹고 댕댕이는 안 준다거나), 아니면 가두어 둔 곳에서 나가고 싶을 때(산책가고 싶거나 방을 나가고 싶을 때) 짖기도 해요.

밖에서 소리가 나서(택배 등 배달) 짖는 경우에는, 우리 댕댕이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집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침입자가 왔다고 생각하여 힘껏 짖어요. 짖고 난 뒤에 조용해지면서 상황이 종료되기 때문에, 댕댕이들은 본인들의 짖음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학습해요. 그래서 이 경험에 비추어, 다음에 택배·배달 기사님이 오면 더욱 열심히 짖게 되어요.

이럴 때 혼내지 마시고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밖에서 소리가 나거나, 방문객만 오면 열심히 짖는 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핵심은 모든 방문객이 다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사회화: 사회화가 잘 되어 있으면 불필요하게 많이 짖지 않게 되어요. 보호자의 관리 하에서 안전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면 정말 좋아요. 항상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때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을 통해서, 낯선 사람이 모두 경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어뎁틸(ADAPTIL)과 같은 안정적인 기분을 주는 페로몬은 사회화 훈련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긍정적 연관성: 누군가가 문을 두드릴 때 차분한 행동을 하면, 보상으로 간식과 칭찬을 하면 도움이 되어요. ‘클리커훈련’을 통해 먼저 밖에서 소리가 나도 짖지 않고 있으면 칭찬(클리커 소리)과 함께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교육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객이나 외부 소리를 불안의 요소가 아닌 긍정적인 경험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거예요.

교육·훈련: “소리 둔감 교육과 하우스 훈련”을 통해서 초인종이 울릴 때 특정 장소나 매트로 가도록 가르쳐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주의와 에너지가 바뀌고, 외부 소리나 다른 방문객에게 짖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환경풍부화: 고립되고 단조로운 환경이나 활동량이 부족한 경우, 또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과도한 짖음의 문제행동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가급적 안전한 자리(현관문에서 가장 먼 방)를 마련해 주고, 편안한 음악이나 라디오 소리를 들려주고, 노즈워크나 먹이 퍼즐, 씹는 장난감 등을 제공하거나, 규칙적인 산책을 하는 것이 좋아요. 어뎁틸(ADAPTIL) 디퓨저는 댕댕이들이 생활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안전이 최우선: 집 현관문을 열기 전에는 항상 댕댕이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안전한 구역에 있거나, 방문객에게 바로 달려들지 못하도록 안전문을 설치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도록 하세요.

댕댕이가 짖는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행동에 대한 처벌보다 중요해요.

방문객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너무 짖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항상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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