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경아 센터장, 대만 수의사 상대로 TEER 수술 특강

대만수의사회 초청으로 타이베이 방문...3시간 30분 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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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경아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센터장(사진)이 지난달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TEER 수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V-Clamp로 널리 알려진 TEER(Transcatheter Edge to Edge Repair) 수술은 퇴행성 이첨판폐쇄부전증(MMVD) 반려견 환자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인터벤션 수술이다. 한국수의최소침습의학연구회(KVMIS) 회원인 엽경아 센터장은 다양한 케이스에서 TEER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자신의 경험을 국내외 수의사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4년 제14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4)에서 TEER 강의를 했고, 10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중국수의심장학포럼(CFVC)에 전 세계 수의심장학 분야 권위자들과 함께 강사로 초청되어 ▲TEER 수술을 이첨판 폐쇄부전 D 단계(MMVD Stage D) 환자들에서 적용한 뒤 장기 예후 보고 ▲TEER와 개심수술의 비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대만 특강은 대만수의사회(회장 David Tan) 주최로 진행했다. David Tan 대만수의사회장은 TEER 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엽경아 센터장에게 여러 차례 강의를 요청했다.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 참석차 대전에 왔다가 개회식이 끝나기도 전에 TEER 강의가 열리는 중국수의심장학포럼(CFVC) 참석을 위해 상하이로 출국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세미나에는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타이중과 가오슝에서도 많은 수의사가 참여했다. 당초 50명의 인원 제한을 뒀으나 참석을 원하는 수의사들의 요청으로 결국 60여 명까지 신청받았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KVMIS 회원인 이려 수의사가 통역을 맡았다.

엽경아 센터장은 TEER 수술 방법과 다양한 케이스를 소개하고, 합병증 및 수술해서는 안 되는 환자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TEER 수술은 수술 술기와 환자 선정에 혹독한 학습곡선이 있고 수술 전후의 환자 관리와 장기관리도 넘어야 할 산”이라며 “술후 케어를 할 수 있는 중환자팀과 수술 후 투석까지 진행할 만큼 열정적인 내과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3시 30분의 긴 강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대만 수의사들의 집중도가 높았으며, 다양하고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많은 수의사들이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비지팅을 원했다고 한다. TEER 수술에 대한 대만 수의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대만 수의사는 “한국처럼 대만에도 말티즈와 같은 소형견이 많기 때문에 미국·유럽보다 한국의 TEER 수술 케이스가 더 많이 참고됐다”고 전했다.

엽경아 센터장, 대만 수의사 상대로 TEER 수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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