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는 1일 SETEC 국제회의장 컨벤션홀에서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을 개최했다.
한국마즈의 후원으로 열린 보호자대상 구강관리 교실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지난해보다 많은 200여명의 보호자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수의치과협회는 수의치과치료의 종류와 개∙고양이에서 빈발하는 치과질환, 효과적인 구강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또한 치과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표지 증상을 설명하여, 보호자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을 비롯해 VIP동물병원 최이돈 원장, 백산동물병원 이영수 원장, 동물병원 메이 권대현 원장 등이 연자로 나섰다.
교육에 참가한 보호자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노령 동물에서의 마취 위험성이나, 치과질환 여부를 의심할 수 있는 입냄새 정도의 기준, 스케일링 주기 등 여러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은 “다른 문제로 내원한 환자를 검사하다가 치과 문제를 발견하는 것보다 보호자가 먼저 치과 문제를 인지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치료 진행에 대한 보호자 순응도가 월등히 높다”면서 “마취의 필요성이나 치과 X-Ray, 발치 등 치과 치료의 표준절차를 소개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보호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를 수의사가 제기하게 되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쉽다는 것. 보호자가 치과 치료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치료를 진행하기도 쉽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김춘근 회장은 “심장사상충예방도 보호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교육함으로써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서 “각 임상수의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상담도 중요하지만, 협회 차원의 교육 행사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의치과협회는 한국마즈와 함께 3차례의 보호자 교육 행사를 더 개최할 예정이다. 8월 수원을 시작으로 10월 부산, 12월 대전 등 전국을 방문한다. 내년부터는 횟수를 더 늘려 총 6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마즈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마즈의 슬로건”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연구∙HAB활동 등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