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팅거 ´한국 수의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기 위해 왔다´
베링거인겔하임 반려동물 백신 ‘두라문’, 런칭 심포지움 성료
「수의내과학」 저자 스티븐 에팅거 수의사가 내한한 ‘2014 두라문 런칭 심포지움’이 5, 6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0여년 만에 내한한 에팅거 수의사를 직접 만나기 위해 400여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심포지움을 찾았다.
에팅거 수의사는 “수의학에서 가장 이상적인 목표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에 면역력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피고 보호자를 교육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아동물행동클리닉 김선아 원장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에팅거 수의사와 국내 임상수의사∙수의대생 사이에서 질의응답과 의견교환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이 백신을 주제로 했던 만큼 국내 백신 프로토콜과 미국 프로토콜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국내 대부분의 동물병원이 2주 간격으로 5차에 걸쳐 종합백신을 접종하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3~4주 간격으로 3차에 걸친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에팅거 수의사는 “백신이 면역반응을 충분히 유도하는데 3~4주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면역 형성에는 접종 횟수가 몇 번 인지보다는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움에서는 백신 프로토콜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제기됐다.
에팅거 수의사는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 수의사 여러분의 임상적 의문점에 대해 답하고 토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수의사들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기념촬영이 끝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더 이상의 질문이 없을 때까지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수의내과학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는 한 수의대생의 질문에는 “임상서적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상경험이 풍부한 ‘멘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나도 임상적 판단을 잘못 내릴 때가 있는 만큼 주변 동료, 선∙후배 수의사들과 꾸준히 토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팅거 수의사와 함께 내한한 그랜트 배켓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반려동물용 백신인 ‘두라문’의 제조과정과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두라문 제조에 사용된 퓨어필 테크놀로지(PUREFIL Technology)를 소개한 배켓 박사는 “연간 10억두분의 백신을 생산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 1위의 백신제조사”라며 “퓨어필 테크놀로지를 통해 백신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외인성 단백질이나 세포 파편을 최소화함으로써 백신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두라문의 국내 유통사인 ㈜유니코동물약품의 심동희 대표는 “백신 접종은 동물병원에서 동물의 상태를 진찰하고 백신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하면서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신창섭 상무는 “베링거인겔하임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와의 파트너쉽을 모토로,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의사분들과 동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