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가 동물병원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전격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서울시수의사회는 7~8년전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습니다. 바로 회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구성된 서수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반드시 표준진료시간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등에서 표준진료시간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표준진료시간 기준은 권고안이기 때문에 두 지역 모두 100% 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제도가 정착된 상황입니다.
두 지역의 수의사들은 “진료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영상 악영향은 없으며, 빠른 퇴근 및 주말 휴식으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가 제도 정착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서울시수의사회 회원들 역시 ‘표준진료시간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합니다.
지난달 서수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서울시내 동물병원 원장님들이 “반드시 도입해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지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도 도입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표준진료시간 도입을 원하는 회원들이 많고, 과거에 비해 공감과 소통이 늘어나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탈자들과 불참여하는 사람들로 인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서울시내에는 총 800여개 동물병원이 있습니다. 이미 성공적으로 표준진료시간을 도입한 지역보다 동물병원의 숫자가 훨씬 많고, 24시간 병원/대형 병원도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수의사들이 표준진료시간 도입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회원 참여율이 제도 정착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수 표준진료시간 도입,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뒤, 어떻게 해야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