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강의의 강사로 약사를 섭외에 논란이 됐던 ‘이웅종 교수의 무료특강, 건강하개(犬) 행복하개(犬)’ 행사 주최측이 해당 강의의 강사를 수의사로 교체해 특강을 진행했다.
(주)마음하우스(대표이사 김희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1월 6일(목) 잠실에서 첫 강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15일(토) 목동, 27일(목) 노원에서 강연을 이어간다.
강연은 ▲교육특강 1. 건강하개(犬) 함께하기 ‘계절병 질병 건강관리’ ▲미니특강. 부자견주 VS 가난한견주 ‘반려인을 위한 금융정보’ ▲교육특강 2. 행복하개(犬) 함께하기 ‘사고뭉치 강아지 버릇 고치는 방법/토크콘서트’ 등 3가지 특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첫 번째 ‘건강하개(犬) 함께하기, 계절별 질병 건강관리’ 강의의 강사가 당초 임 모 약사로 선정되어 크게 논란이 됐었다. 이 강의의 강사는 후원사(카길 뉴트리나)의 빠른 대처로 수의사로 변경됐다.
6일(목) 첫 특강 자리에서는 임 모 약사를 대신해 전형우 수의사(엘랑코동물약품)가 강사로 나섰다. 전형우 수의사는 ‘강아지 건강관리, 심장사상충 및 주요 전염성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주제로 200여명의 보호자 앞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의 전형우 수의사는 동물약품 업계에서 오래 종사한 베테랑 수의사다. 앞으로 남은 2번의 강의 역시 전형우 수의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전형우 수의사에 이어 이웅종 소장과 김성호 박사(수의내과학)가 ‘사고뭉치 강아지 버릇 고치는 방법’ 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여 동물의 문제를 각각 행동학적 측면과 질병적 측면에서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홍보자료에는 아직도 약사?
한편, 강사가 수의사로 변경됐음에도 아직도 변경되기 전 홍보자료가 배포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금)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2014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에 참가한 보호자들이 받은 홍보물에 버젓이 임 모 약사가 강사로 적혀 있던 것.
이 홍보물을 확인한 관계자들은 “사전에 인쇄된 홍보물이라면 스티커를 붙여 수정해 배포했어야 한다”며 “혹시 다른 업체에게 배포를 요청하며 전달한 홍보물이라 하더라도 해당 업체에 요청해 배포를 중단하거나, 수정해서 배포할 것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카길 뉴트리나 측은 강사가 논란이 됐을 당시 “계절별 질병관리 강의를 약사에서 동물용의약품 업계에 종사하는 수의사로 변경할 예정이며, 이미 출판되어 홍보된 자료에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수정된 홍보자료가 배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