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의정형외과 학술단체 AOVET이 한국에서 첫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AOVET의 한국 지부가 창립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번 AOVET Course는 ‘소동물 골절 관리 원칙’을 주제로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Jorg Auer AOVET 회장을 비롯한 세계적 연자들이 내한, 이론 및 실습 강연에 나서며, 치료의 기본 원리부터 골절 위치 및 유형에 따른 치료법과 합병증, 수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골절 관리의 전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본적인 골절수술용 기구 사용법부터 다양한 위치와 유형의 골절 케이스 치료까지 모형을 통한 실습도 진행된다. 2인 1조로 진행되는 실습코스에 총 48명의 수의사들이 지원했다.
1958년 스위스 빈에서 출범한 AO재단은 외상 및 정형외과 치료발전을 선도하는 국제 학술기구로 AOVET은 1968년 설립된 수의분야 산하기구다. AOVET과 함께 AOSpine(척추), AOCMF(두부외상), AOTrauma(외상)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45개국 1만5천명 이상의 수의사들이 AOVET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 한국 AOVET Course의 지역 위원장 권오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이번 코스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연자들을 초청한 다시 없을 기회”라며 “AOVET 교육프로그램 참여가 한국 수의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O재단 명예이사인 김기용 아산병원 명예교수는 “AO는 전세계 회원과 정형외과 증례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공유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며 “AOVET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새로이 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