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네이버 지식iN 수의사 전문가 답변란 신설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233명 중 64%에 해당하는 149명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자가진료가 조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대표성을 지닌 수의사단체가 아닌 특정 동물병원과의 제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결국 지식iN 수의사코너의 성패는 답변의 내용에 달려 있다. 보호자의 궁금증에 답하되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내원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지식iN 수의사코너가 상업적 홍보도구로 지나치게 활용되지 않도록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수의사회 등 대표 단체가 나서서 지식iN 코너 운영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지나친 상업적 활용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대한수의사회는 네이버 측의 추가제휴요청이 있을 경우 수의사복지위원회 등을 통해 회원 의견을 수렴, 참여여부를 검토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개설된 네이버 지식iN 수의학전문가 답변 코너에서는 현재 이리온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 25명이 제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2월 9일까지 2천여건이 넘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응답 내용은 대체로 보호자의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제시한 후 자세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할 것을 권고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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