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올해 첫 환자 발생..반려견 진드기 예방 필요해
무조건적 산책기피보다 동물병원 통한 정기적인 진드기 예방책 마련해야
일명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충남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에서 SFTS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SFTS는 국내에도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를 통해 전파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이다.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이 특징적이며 혈소판 감소로 인한 전신 장기부전에 이를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 보고돼 92건이 발생했고 이 중 32명이 사망했다.
반면 대증요법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과정에서 보호자나 반려견에게 진드기가 달라 붙을 수 있는 만큼 반려견의 외부기생충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살인진드기나 SFTS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로 반려견을 아예 산책시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에 해가 된다.
동물병원과의 상담을 통해 외부기생충을 적절히 구제하면서 외부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진드기는 SFTS 외에도 라임병, 에를리히증 등 반려견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을 매개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구충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 유통되는 다양한 반려견용 외부기생충 구충제로 작은소참진드기를 비롯한 외부기생충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프론트라인 플러스(메리알코리아), 에피프로(버박코리아), 플레복스-스팟 온(베토퀴놀코리아) 등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의 바르는 구충제로 진드기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어드밴틱스(바이엘코리아)도 주성분인 퍼메트린(Permethrin)이 진드기에 대한 구제 및 기피효과를 보인다.
목걸이 형태인 프리밴티크(버박코리아)도 주성분인 아미트라즈(Amitraz)가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진드기의 구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