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강아지 백신 자가접종 방법을 배운 뒤 백신을 직접 구매하여 자신의 반려견에게 자가접종했다. 하지만 자가접종을 하다가 주사기 바늘이 부러지면서 반려견의 목 뒤에 바늘이 박히고 말았다(사진상 동그라미 부분).
결국 A씨의 반려견은 바늘 제거 수술을 받았고, A씨는 당연히 기초접종비보다 더 많은 수술비를 지불했다.
A씨의 반려견을 수술한 수의사는 “자가진료 허용이라는 악법으로 일반인이 자가접종을 하다가 바늘이 부러져서 강아지 목 뒤에 박히는 일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자기 자식에게 자가접종하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강아지, 고양이 자가접종 방법이 인터넷 공간에서 쉽게 공유되고 있으며, 단순히 주사를 찌르기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SBS TV동물농장 강아지공장 편’에서 번식장 주인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주인이 수의사법으로 처벌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일부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 반려묘에 백신을 자가접종하는 행위는 괜찮지 않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단순히 예방접종비를 아끼기 위해 별다른 고민없이 실시한 자가접종 등 자가진료 행위가 동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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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는 또 다른 이름의 동물학대 행위입니다. 자가진료를 실시하다가 동물이 사망하거나 위험에 빠진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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