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동물약국협회의 선동 때문에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약국에서 구입하지 못한다고 오해하고 있다. 그리고 선동 당한 보호자들이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 확대에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가 발표한 카드뉴스에는 ‘심상사상충약 모두를 동물병원 처방독점화 시킨다고 합니다’라는 표현이 나온다(사진 참고). 그리고 이 표현 때문에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약국에서 심장사상충약을 사지 못하게 된다고 오해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수의사처방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목록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포함되더라도 약국에서는 수의사 처방전 없이 심장사상충 약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다.
약사법에 수의사처방제 ‘약사예외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약국에서의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와 구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애매한 표현으로 ‘마치 동물병원에서만 심장사상충 약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보호자들을 선동하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특정 댓글에는 답글을 달면서, ‘심장사상충 약을 약국에서 사지 못하게 된다’는 댓글에는 답글을 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선동 당한 보호자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이들이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서명하는 방법에 대한 댓글에 답글을 단 대한동물약국협회)
(심장사상충 약을 약국에서 사지 못한다고 오해한 보호자들의 댓글에는 답글을 달지 않는 대한동물약국협회)
대한동물약국협회 카드뉴스를 보고,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약국에서 사지 못한다고 속아서 서명운동에 참여한 보호자분들이 있다면 대한동물약국협회에 한 가지만 물어보자.
“그래서 심장사상충 약, 수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어요? 없어요?”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이 “살 수 있다”라면 당장 서명운동을 취소해달라고 하고, 대한동물약국협회의 거짓 선동을 다른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도 알려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자.
*만약,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약국에서 살 수 없다거나 수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지만 살 수 있다고 거짓말로 답한다면 그 내용을 캡쳐해서 dvmlee@dailyvet.co.kr로 제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