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여름철 진드기 주의보` 반려견 산책은 줄이지 마세요
진드기매개 SFTS 올해도 사망자 발생..반려동물도 진드기 유의해야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지난 5월 올해 들어 첫 사망자를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산책이 늘어나는 반려견에게도 진드기 예방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79세 여성이 4월 29일 자택에서 쓰러져 응급 내원했습니다. 5월 2일 유전자검사결과 SFTS로 확진된 해당 여성은 증상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장기기능부전으로 5월 9일 결국 숨졌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SFTS 환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에는 169명이 감염돼 19명이 사망했고, 2013년 이후 발견된 감염환자 339명중 73명이 사망해 21.5%의 치사율을 보였습니다.
반려견에서도 진드기는 요주의 대상입니다. 산책빈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진드기에 물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단순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아나플라스마증, 에를리키아증, 바베시아증, 라임병 등 심각한 감염병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은 사람에서 2016년 전년동기대비 520%나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개원가 사이에서도 ‘예전보다 라임병이 의심되는 반려견 환자가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진드기가 무섭다고 산책을 포기해선 안됩니다.
야외활동이 필수적인 반려견이 산책하지 못하면, 여러 행동학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수의사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때문에 일선 동물병원에서는 진드기 매개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드기는 막고, 산책은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