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수의사회는 유일준 천안 유일산업동물병원장이 지난 6월부터 정부 사육곰 중성화 사업을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평소 사슴과 곰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유일준 원장은 환경부로부터 전국 사육곰 300마리(수곰 140마리, 암곰 160마리)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위탁 받았다. 총 사업비 2억5천만원 규모로, 이미 200여두의 수술을 완료한 상황이다.
곰의 중성화수술은 수곰은 고환제거수술, 암곰은 복강경을 이용한 난관절단법으로 진행된다. 맹수인 곰은 보정과 외과 시술에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며, 특히 마취 안전성 유지가 핵심 요건이다.
유일준 원장은 독자 개발한 곰 마취제 조제기술과 다년간의 진료경험을 인정 받아 중성화수술 사업자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그동안 웅담채취용 사육곰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해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80년대 재수출용으로 수입됐던 사육곰은 현재 전국 53개 농가에서 998마리가 사육 중이다.
환경부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사육곰 새끼를 생산할 경우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보고 ‘증식금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올해부터 3년간 전국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