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국가금수의사회 손영호 회장 ˝AI 등 가금질병 저감에 매진˝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sonyoungho_1

새해를 맞아 데일리벳을 사랑하는 수의사님들에게 행운과 무한한 발전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왔지만 지난해는 온통 나라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을 포함한 각종 질병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 결과로 산업이 오히려 흔들리고 국민의 혈세를 고스란히 땅에 묻어야 했습니다. 이런 아픔의 2014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5년 을미년 (乙未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저는 5년 전 대한수의사회 산하기관인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을 맡은 후 4년간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원증강과 전문교육 강화’라는 목표 아래 열심히 활동했고, 세 번째 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임기 2년 동안은 ‘한국가금수의사회의 역할증대, 정보교류, 실력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모든 임원과 회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금분야로 진출하는 수의사의 숫자가 적으나, 가금수의사의 역할과 전문성에 대한 요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향후 많은 후배 수의사들이 가금 분야로 진출하기를 저를 포함한 모든 회원들이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AI 발생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여 약 1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경험한 바 있으며, 철새들의 대륙 간 이동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가금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 등을 통해 향후 언제라도 다시 AI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특히 AI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어느 질병보다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실제로 주변국에는 AI에 감염된 사람이 피해를 겪는 일이 벌이짐으로써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한국가금수의사회는 국가 재난성 질병인 AI에 대해 전문수의사로서의 역할을 증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해 말 ‘AI 발생상황에서 가금전문수의사의 역할 증대를 위한 AI 포럼’을 갖고 ▲AI 예찰과 연관한 가검물 채취 참여 ▲지자체의 AI 전문위원 활동 등의 건의내용을 채택하여 방역당국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가금수의사회는 회원 간 질병 및 관련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국가정책과 연관된 사업 중점의 운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새해에 한국가금수의사회는 가금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AI 등 가금질병을 저감하는데 있어 보다 많은 역할에 매진할 것이며,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열매를 맺는 멋진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가금수의사회를 사랑하고 염려해주시는 대한민국 수의사 회원님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하며,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원들을 대신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만사형통하는 축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손영호

 

 

[신년사] 한국가금수의사회 손영호 회장 ˝AI 등 가금질병 저감에 매진˝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