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보건원(말 동물병원)이 수의 전문 의료 ICT회사인 (주)더파워브레인스 (대표 정태성)와 함께 말전용 전자차트(전자의무기록,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을 구축했다. 총 5.5개월의 구축 기간과 3개월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전자의무기록(EMR)은 병원 운용 필수 시스템으로써 보편화되어 사용 중이나 말 전용 웹 기반의 전자의무기록 구축은 국내 최초다. 한국마사회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마필정보시스템과 원무 행정시스템을 연계하였으며, 말병원에서 사용 중인 각종 혈액 장비와 진단 장비도 연동하여 한국마사회 말병원 맞춤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도 포함되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한국마사회 말병원에서는 진료 편의성 향상, 자동화 처리를 통한 원무 효율 향상, 경마관계자와 의료진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 보건을 위한 예측 진료 시스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외부(필드)진료 비율이 높고, 진료와 차트 기록을 동시에 하기가 어려운 말 수의사의 편의를 위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과 녹음 기능을 추가하였으며 모바일 장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한편, 이번 말 전용 전자차트 구축과 함께 ㈜더파워브레인스와 한국마사회가 2015년부터 공동으로 개발 중인 말전용 웨어러블 장비(가칭: VetWave-EQ)도 관심을 받고 있다.
VetWave-EQ는 한국마사회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더파워브레인스, MEZOO가 협업하여 개발한 장비로써 말의 생체정보와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간편하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말의 운동상태와 과거 훈련 이력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기술 상용화 준비 중이다.
경주마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지구력경기, 마장마술, 장애물경기 등 모든 경기마들의 운동 평가를 위한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더파워브레인스는 이번 한국마사회 말병원 전자의무기록 구축을 기점으로 해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Korea Innovation Center, Kuwait (사단법인 한국스타트업협회 – 협회장 김대호, 협회의 중동 실행 법인)주선으로 쿠웨이트 Almaqwar사와 중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