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와구모 구제제` 고려비엔피 와구방，동물용의약외품 정식 허가

천연물인 정향 추출물(Eugenol)로 만들어진 고려비엔피 와구방이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닭진드기(와구모) 구제에 대한 유효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 고려비엔피 측 설명이다.

고려비엔피 와구방의 주성분은 정향나무에서 추출된 유게놀(eugenol)이라는 천연물질이다. 고려비엔피 측은 많은 논문에서 유게놀의 진드기 살멸 효과의 우수성을 확인한 뒤 정향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1차 와구모 구제제를 개발했다.

닭진드기(와구모)의 경우, 구제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품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 구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려비엔피 측은 유게놀 성분의 1차 와구모 구제제 출시에 그치지 않고, 최종적으로 3개의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2차, 3차 제품 역시 천연물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닭이 있는 상태에서 분무 가능

고려비엔피 와구방 부표 ‘용법 및 용량’에는 “닭이 있는 상태의 계사 및 계사 주변(계분)에 균일하게 분무하고”라는 문구가 나온다. 닭이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고려비엔피 측은 와구방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중금속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했다.

고려비엔피 측은 “납, 수은, 비소, 카드뮴, 크롬, 구리, 니켈, 아연 등 8개 중금속에 대한 검사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피프로닐, 사이퍼메트린 등 320개 농약성분에 대한 검사에서도 성분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급성 경구독성 검사 ▲급성 경피독성 검사 ▲안자극성 검사 ▲피부자극성 검사 ▲피부 감장성 검사에서도 모두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유효성의 경우 자체 실험실 검사, 외부 시험기관 검사, 자체 필드 검사 등 3단계에 걸쳐 입증을 마쳤다.

지역마다 닭진드기(와구모)의 내성이 다른 점에 착안하여 각기 다른 3개의 지역 농장에서 와구모를 채집한 후 자체 시험한 결과 98%(250배 희석액)와 96%(500배 희석액)의 사멸률을 확인했다.

외부 시험기관(전남대)에서는 1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 3곳을 선정하여 유효성 검사를 진행했고 각각 80% 수준의 사멸률이 확인됐다.

전남, 경북, 경기북부 소재 3개 농장에서 시행한 자체 필드시험에서도 와구방 분무 후 와구모 군락이 까맣게 말라 죽는 것이 확인됐다. 단, 천연물질의 제품인 만큼 분무 후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닭진드기가 죽는다.

닭진드기(와구모) 생활사 고려한 ‘1주일 간격 2회 분무’ 권장

고려비엔피 측은 와구방을 한 번 사용한 뒤 6~10일 뒤 한 차례 더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와구모의 생활사를 고려한 사용방법이다.

고려비엔피 정윤석 부장은 “와구모가 알에서 깨어 성충이 되기까지 3번의 흡혈을 거치는데 이 기간이 7일에서 14일가량 걸린다”며 “기온이 높을수록 생활환이 빨라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처음 구제제 분무 당시 알 상태에 있던 와구모가 성충이 되면서 구제제 분무 이후에도 와구모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6~10일 사이에 2차 분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와구방 유효성 검사에서도 1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분무한 뒤 한 달 이상 와구모 개체 수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올바른 분무법도 중요하다. 분무 3일 전 계사를 청소하고 분무 당일 동력분무기를 활용해 저압으로 천천히 흠뻑 적시는 것이 중요하다.

와구방 분무 방법에 대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영상 확인하기_클릭).

한편, 한국가금수의사회가 2016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농가 중 94.2%의 농장이 닭진드기에 감염되어있었다. 닭진드기에 의한 산란율 저하는 약 5~20%로 추정된다. 

고려비엔피는 와구방의 가격을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하게 책정함으로써, 닭진드기 구제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고려비엔피 측 계산에 따르면, 닭진드기를 성공적으로 구제할 경우, 한 달간의 손실액만 고려하더라도 투자대비효과(ROI)가 약 5.8배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