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동물대체시험법,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승인
평가원·고려대·동국대 공동개발 내분비계 장애물질 판별시험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국내에서 개발(평가원·고려대·동국대 공동)한 내분비계 장애물질 판별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OECD는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의 국제적 공동 관리를 위해 국제표준시험법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시험법은 안드로겐 수용체가 포함된 인체전립선암 세포주를 이용해 수용체와 화학물질과의 결합 강도를 판정하여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 시험법 : 화학물질의 (항)안드로겐성 활성 탐색을 위한 인체 전립선암세포주(22Rv1/MMTV_GR-KO) 이용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활성 시험법
식약처는 “특히, 안드로겐 반응을 방해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유전자가위기술로 제거하여 앞서 개발된 시험법에 비해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법은 동물시험을 대체하는 방법인 만큼 학교·연구소 등에서 활용할 경우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속·간편하게 내분비계 장애물질을 스크리닝할 수 있어 새로운 물질 개발에 따른 안전성 시험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연구와 국제적 공조에 힘써 국가 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OECD 시험가이드라인(Test No. 458, 한글본)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별시험에 사용되는 세포주(22Rv1/MMTV_GR-KO)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연락처 063-570-5603)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