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수의사(사진)가 지난 6월 11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강원대 수의대 및 건국대 수의대 대학원 출신의 김종성 신임 센터장은 1994년 6월부터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실험동물연구센터 창립멤버로 참여하여, 만 24년을 근무하면서 국내 최첨단 동물실험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저침습수술(LIS, Less Invasive Surgery)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함으로써 초창기부터 삼성서울병원의 현대화에 공헌하였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추진팀에서도 활동하여 성균관 의대의 조기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실험동물 마취기술의 선진화와 영장류 장기이식 기술개발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경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40대의 젊은 나이에 센터장이 될 수 있었다. 오송과 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물론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서도 역대 최연소 기관장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한국실험동물학회 연구윤리위원회 간사,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기획이사 및 한국실험동물 전임수의사협의회 기획 이사로 활동 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외부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과 함께 ‘동물실험윤리 증진 및 실험동물 복지 확대 국회 토론회’를 성공리에 추진하기도 했다. 해당 토론회에서는, 만 10년간 전국적으로 약 370개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가동 중이지만 아직도 동물실험이 과학적, 윤리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위원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선진국과 같이 실험동물 전임수의사(Attending Veterinarian)의 역할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김종성 센터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에는 이미 많은 수의사가 활약 중이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등 국내 생명과학 관련 학연산관이 모두 모여 있어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국내 의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지원에 있어서 선도적인 허브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