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의사회 홍보분과위원회(위원장 송민형)가 반려동물에 대한 주인의 백신 접종(일명 백신 자가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를 모집하고 나선 가운데 부작용 사례 접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 보호자 A씨는 자신의 2개월령 반려견(비숑프리제)에게 종합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반려견의 기본 예방접종 중 1차 예방접종을 자신이 직접 한 것이다.
백신은 서울의 한 동물약국에서 구입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농이 차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동물병원을 찾았고 A씨의 반려견은 자가접종 부작용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접종부위는 약 2cm 가량 부었으며 동물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농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해당 반려견을 치료한 수의사는 “반려견의 몸에 비해 생각보다 큰 농이 생겼고, 피부가 파열되어 농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였다”며 “배농 후 소독 및 항생제 처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의 반려견은 동물병원에서 3주 동안 배농, 세척, 드레싱 과정을 반복한 끝에 회복됐다. 1차 예방접종을 자가접종으로 했다가 발생한 부작용 때문에 3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이다.
자가진료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 상세한 경위와 사진을 보내주세요
데일리벳에서는 지난해부터 동물 자가진료 부작용사례 공유센터를 개설하고 동물 자가진료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모집·공유하고 있다. 반려동물 뿐 아니라 산업동물 등 모든 동물에 대한 주인의 자가진료 부작용 사례를 모집하고 있으며, 목적은 ‘동물에 대한 비전문가의 무분별한 진료행위가 의도치 않게 동물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다.
동물 자가진료 부작용 케이스에 대한 제보는 본지 ‘자가진료 부작용 신고 사이트’(바로가기)나 경기도수의사회 홍보분과위원회(2420258@daum.net)로 제보할 수 있다.
부작용 케이스에서 보인 환자의 증상, 치료경과 등과 함께 환자의 사진이나 진료차트 기록을 첨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