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2019년 1월1일부터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15번째 야생동물센터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4년부터 환경부 지원으로 전국 시·도에 연차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설치된 야생동물센터는 총 14개소(경북, 강원, 전남, 충북, 울산, 경남, 부산, 경기, 전북, 충남, 제주, 대전, 서울, 인천)였다.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없는 지자체는 광주, 대구, 세종 등 3곳이었다.
광주지역에는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의 치료를 담당해왔다.
광주 야생동물센터가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고, 여기에 대구와 경기북부에도 야생동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전국 야생동물센터 숫자는 곧 17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세종시의 경우 설치 계획이 없다.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위치는 서구 유촌동 옛 위생처리장 근처로, 2018년 6월 진료·수술실, 입원실 등을 갖춘 센터동과 간이 재활장이 신축됐다.
센터는 X-ray 등 진료 장비와 구조 차량을 확보하고 진료 수의사, 재활 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상시 배치된다.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운영비의 30%를 국비로 보조받아 부상·조난당한 야생동물을 치료 후 재활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멸종 위기종 등 생물다양성 보존사업,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생태학습 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에 따라 무등산권 등 지역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영관 원장은 “광주다움이 있는 특색 있는 야생동물센터 운영으로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의 도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