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캐주얼 의류브랜드 PAT와 '멸종위기종 코뿔소 2세 번식 프로젝트' 진행
코뿔소 우리 앞에 모금함 설치하고, 국내 유일 코뿔소 부부의 '친환경 번식공간 꾸미기' 모금 진행
서울대공원(원장 안영노)은 지난 14일, 캐주얼 의류브랜드 PAT와 함께 서울대공원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코뿔소 만델라♥초미 부부의 2세 번식을 위한 '친환경 행복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과 PAT는 이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서울동물원 코뿔소 우리 앞에 코뿔소 모형의 대형모금함을 설치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 흰코뿔소는 수컷 1마리와 암컷 3마리 등 총 4마리가 있는데, 암컷 중 유일하게 임신이 가능한 '초미'가 수컷 '만델라'와 함께 생활중이다. 만델라와 초미는 지난 5월부터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은 사람들에게 개방된 전시사육장에서 생활하는 사육환경 때문에 초미의 임신이 이뤄지지 않는것으로 판단하고, 의류브랜드 PAT와 함께 코뿔소 보호 및 2세 출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공원과 PAT는 1억 원을 목표로 앞으로 3년간 시민 모금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모금액은 코뿔소 2세 번식을 위한 행복공간 마련, 진흙목욕탕 설치, 운동을 위한 체중계 설치 등에 사용된다. 또한 모금액 중 일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의 종보전을 위해 국제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위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안영노 원장은 "PAT의 후원참여는 코뿔소의 종보존을 위한 우리 서울대공원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며 "이러한 기업 및 시민참여는 코뿔소 뿐 아니라 멸종되어가는 모든 야생동물의 종보존을 위한 희망의 주춧돌이 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