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을 운영하는 청주랜드관리사업소가 “전북 전주동물원과 주요 동물들의 건강검진을 함께 협력 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동물원은 오는 9월부터 전시 중인 동물의 위내시경 검사, 혈액검사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동물에게 필요한 모든 의료장비를 갖추기 어려우므로 이를 다른 동물원과의 협력 진료로 보완하자는 취지다.
청주동물원과 전주동물원은 이미 협력 진료를 시행한 바 있다. 두 동물원은 최근 전주동물원에서 암컷 사자에 대한 복강경 시술 협력 진료를 진행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청주·전주·광주·대구동물원 등 4개 지자체 동물원이 장비·인력·전시동물 등을 공유하는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타 동물원과의 협력 진료는 동물의 복지를 높이고 장비구매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협력 진료를 통해 더 수월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현재 85종 516마리의 동물을 전시 중이며, 2014년부터는 환경부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멸종위기 동물보전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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