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73건의 야생동물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50여건 늘어난 수치다.
특히 4월 하순에만 100건의 구조가 집중됐다(조류79, 포유류20, 파충류1). 어린 야생동물의 구조 건수가 급증하는 시기다.
주된 구조 원인은 ‘어미를 잃은 새끼’가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류의 건물 유리벽 충돌이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센터 측은 “어린 야생조류가 이때부터 어미로부터 필요한 생존 기술을 배우기 위해 둥지를 떠나는데, 비행이 서툴다 보니 바닥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책 도중 어린 새 등을 발견하면 직접 구조하기보다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위적으로 구조해 사람 손에 길러지게 되면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배울 수 없어, 구조센터를 거쳐 자연으로 되돌아가도 살아남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어린 야생동물 구조 사례가 급증한 것은 많은 도민이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기 때문”이라며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 문의 : 남부 권역 031-8008-6212, 북부 권역 031-803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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