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EBS 하나뿐인 지구 `로드킬` 다뤄

EBS 하나뿐인 지구 3탄 '어느날 갑자기 로드킬'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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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갑자기로드킬1

EBS 하나뿐인 지구 <인간과 동물> 특집 3탄 ‘어느날 갑자기, 로드킬’ 편이 25일(금) 밤 9시 방송됐다.

이번 방송은 도로위에서 고라니가 로드킬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국내 로드킬 현황 ▲로드킬의 원인 ▲로드킬 방지방안 ▲로드킬 경험자들의 후유증 등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서 매년 발생하는 로드킬 수는 2009년 1,895건, 2010년 2,069건, 2011년 2,307건, 2012년 2,360건, 2013년 2,188건으로 매년 2,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에 잘 파악이 되지 않는 국도와 지방도까지 합치면 실제 로드킬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준 수의사(국립생태원)는 “조사하는 사람이 많고, 열의가 높을수록 동물은 많이 죽는다(로드킬 수가 증가한다)”며 “현실적으로 고라니 같은 경우 1년에 5만에서 10만마리가 차에 치여 죽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어느날갑자기로드킬3_김영준

하나뿐인 지구 팀은 이처럼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국토에서 도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라며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를 합치면 총 10만km의 자동차 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가 나기 전 그 길은 원래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였다”며 “야생동물에게 도로는 이제 새로운 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로드킬의 2차 사고 위험성과 로드킬 경험자들의 후유증, 그리고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한 해외사례 등도 소개됐다.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은 “뱀이 한 마리 죽어있다치면, 그 뱀을 먹으로 오는 다른 야생동물이 또 로드킬을 당할 수 있다”며 “로드킬은 한 마리만 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쇄적으로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다시보기(클릭)

 

“로드킬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EBS 하나뿐인 지구 `로드킬`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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