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지난해 멸종위기종 82마리를 포함해 총 1,138마리의 동물을 구조했으며 이중 392마리를 방생, 자연으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월별 통계에서는 6월에 220마리가 구조되어 가장 많이 동물이 구조됐으며, 2월이 37마리로 가장 적은 동물이 구조됐다. 치료 후 안락사 된 개체는 142마리, 폐사된 개체는 490마리, DOA 개체는 12마리였으며, 95마리는 현재 계류 중이다.
*DOA : 구조센터에 접수 후 24시간 이내 폐사
한편, 경기도는 1월 4일 올해 처음으로 생태보호 현장교육 및 방생행사를 열었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소속 초등·중학생 30여명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한 것.
학생들은 우선 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로부터 우리나라 야생동물 특성 및 생태보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천연기념물 243-1인 독수리 등 현재 센터에서 보호 중인 야생동물에 대한 먹이주기 체험 등 자연과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철새인 말똥가리 3마리에 대한 방생행사도 실시됐다. 이 말똥가리들은 지난 11월과 12월에 구조된 이후 적절한 치료와 보호를 통해 기력을 회복, 마침내 자연복귀가 가능해진 개체들로 학생들은 방생행사를 실시하면서 야생동물의 재활과정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과 센터를 찾은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의 김만제 소장은 “이번 행사는 어린 학생들이 생태환경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자연생태 교육장의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변에 야산과 습지가 소재해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라며 “야생동물이나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존 및 생태계 유지를 위한 자원봉사 및 체험학습 교육을 계속 추진하고, 조난당한 야생동물 구조·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해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생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조센터는 야생동물로 인한 악성전염병(AI, 구제역)의 전파 예방을 위한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2015년 : AI 194건, 구제역 12건 검사) 등 방역활동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