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동물 구조치료·멸종위기종 보전 나선다
해수부 ‘서식지외 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지정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관장 고정락)이 국내외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1월 28일 서식지외 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지정 현판식을 열고 해양동물의 구조치료 및 보전활동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과 이중복 건국대 수의대 교수, 박세창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이 참석해 향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역할을 격려했다.
해양수산부는 본래 서식지에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해양 동·식물을 보전하고, 조난 혹은 혼획된 해양동물을 구조·치료한 후 자연에 되돌려 보내기 위해 각각 ‘서식지외 보전기관’과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종 보전과 구조, 치료 모두 그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갖춰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전국 6번째로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되어 국내 보호대상 해양생물 52종을 보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군락이 훼손되어 멸종위기에 처한 연산호나 수지맨드라미류의 증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서 어망에 혼획되거나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는 서해물범이나 바다거북, 토종고래 상괭이 등의 응급 구조·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한 전용 구조차량 및 진료인력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고정락 관장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설립 준비과정에서부터 해양동물의 보전과 구조∙치료활동을 염두에 두고, 시설과 인력구성에 반영했다”며 “수도권 최초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서 서해의 해양동물 보전 및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친 해양동물 구조할 경우 치료 및 방생준비과정을 투명화하여 관련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인력과 시스템이 향후 국내 해양동물보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고정락 관장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문화∙오락시설에 머물지 않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함으로써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