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두바이 사파리와 자매결연을 하고 사자와 원숭이, 사슴, 박쥐 등 동물을 두바이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시 관계자 등이 2일 직접 서울대공원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해외 동물원 중 처음으로 서울대공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서울대공원의 7번째 해외 동물원 자매결연이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사자 9마리, 돼지꼬리 원숭이 등 원숭이 10마리, 사슴 6마리 등 총 39마리의 동물이 두바이로 이동하게 됐다.
우선 다음 달, 사자 6마리 등이 1차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가을에 2차 이동한다. 두바이 사파리는 오늘 10월 119만㎡ 규모로 개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이동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사자 19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수컷 9마리가 두바이로 이동하면, 어린 수컷 4마리와 암컷 6마리가 남게 된다.
서울대공원은 검역 등 절차를 밟고 이동 장비 등을 제작한 뒤 비행기로 동물들을 이송할 계획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해외 동물원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 종보전과 유전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직원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세계 수준의 선진 동물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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