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고래류 추가 반입 안 한다
벨루가 폐사 계기로 동물보호단체와 합의..아쿠아리움 동물복지 환경 조성 노력
등록 2016.04.19 13:16:2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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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벨루가 폐사를 계기로 고래류 추가 반입을 중지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고래류 추가 반입 중지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사육 중이던 벨루가(흰고래) 3두 중 5년령 수컷 벨루가 ‘벨로’가 2일 새벽 갑자기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자체 진료진의 부검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정밀조사 결과 사인은 ‘패혈증’으로 규명됐다.
이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동물자유연대는 수 차례의 논의를 거쳐 고래류 추가 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자체 벨루가의 번식을 통한 개체수 증가를 막기 위해 인위적인 번식연구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전시동물의 복지를 요구하는 사회 변화를 반영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남은 2마리의 벨루가에 대한 동물복지 측면의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아쿠아리움 개관 때부터 진료 인프라 구축과 수생동물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힘써왔다”며 “이번 사례를 아쿠아리움 내 수생동물의 건강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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