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연구소,상괭이 해부 참가할 수의사·수의대생 모집
8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 9일간 60개체 해부연구 시행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8월 16일(화)부터 26일(금)까지 9일간 고래연구소 측정실에서 상괭이 해부연구를 개최한다. 고래류 연구의 다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서는 혼획된 상괭이 60개체를 해부할 예정이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연근해, 특히 서해와 남해에서 흔하게 분포하는 해양포유동물로, 고래류 중에서 가장 소형에 속하는 종이다. 고래연구소의 2013년 돌고래류 부검과 2013~2014년 서울대 수의과대학 기무라 준페이 교수팀의 돌고래류 해부, 그리고 지난해 고래연구소 상괭이 해부에는 많은 수의대학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해부연구에서는 ▲외관 및 부패 상태 관찰 ▲성별 식별, 체장 및 체중 측정 ▲피하지방층 측정, 내장기관 장기별 무게 측정 ▲질병 징후 및 기생충 감염 여부 관찰, 임신여부 확인 ▲위 내용물 분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해부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의과대학 대학원 및 학부생, 보호대상 해양생물 구조치료기관 수의사 등은 8월 5일(금)까지 성명, 소속기관, 참여 희망 일자, 휴대전화 번호 및 이메일 주소를 이메일(moby74@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고래류 전문 연구기관으로, 2004년 고래연구센터로 설립된 뒤 2005년 고래연구소로 승격되었다.
고래연구소에서는 현재 ▲한반도 연해 고래류 자원의 보존, 관리, 이용에 필요한 연구 ▲해양생태계의 주요 일원으로서의 고래류 연구 ▲기타 해양포유류의 보존과 관리 연구 ▲국제협약 및 합의 이행에 필요한 연구 ▲혼획 및 좌초 고래류 관리 ▲고래류 자원 평가 ▲멸종위기종 조사 및 모니터링 ▲고래관광 타당성조사 ▲고래와 선박충돌에 관한 연구 ▲고래류의 역사 문화적 기반에 관한 연구 ▲물범 및 물개류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조사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