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물원 건설…3년 간 표류하다 지난 4월 공사재개
도보형 사파리 조성 등 내년 봄 개장 위해 공사 척척진행 중
부산시(시장 허남식)가 '부산시의 숙원사업' 인 부산 동물원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인 부산 동물원 '더 파크'는 도보사파리를 비롯하여 맞이공간, 중앙광장, 키즈랜드, 포레스트존 등 5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지 85,784㎡에 동물 123종(428수), 동물사 11개 동, 동물병원 등이 건립된다.
공사는 현재, 건축물의 구조안전진단과 현황·경계측량이 완료된 뒤, 호랑이·사자 등 동물사 건립, 맞이광장 및 키즈랜드 시설의 철골조 공사 등 본격적인 토목·건축공사가 진행되는 단계다.
또한 입구 진입로가 오르막이기 때문에 폭이 넓고 완만한 데크로드(110m)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며, 중앙광장 계단도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로 변경하고 야외화장실도 단층에서 2층으로 확대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진행 속도라면, 올 10월에 토목공사가 마무리되고 진입광장, 중앙광장 등 편의시설과 키즈랜드의 건립이 12월까지 마무리된다.
동물원 측은 건설 작업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곰, 얼룩말 등 123종(428수)의 동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동물들은 연내에 모두 들여와 내년 봄 개장 전까지 시뮬레이션과 실제 운영을 통한 문제점 보완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박진옥 부산시 공원유원지재정비추진단장은 "사람과 자연·동물이 공존하는 테마파크로써 도심 속 명품 동물원이 곧 탄생한다" 며 "동물원이 개장되면 지역 어린이들이 사자, 호랑이, 얼룩말, 곰 등의 동물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동물원은 2010년 6월 부터 시공사 워크아웃 등으로 장기간 공사가 표류되다가, 지역향토기업인 (주)삼정기업이 참여하면서 지난 4월 15일, 3년만에 공사가 재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