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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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 사체 1구가 발견됐다. 포항시 영일만 해양경비안전센터가 9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인근 바다에서 점박이물범 사체를 발견하고 이를 포항 조은동물병원에 신고한 것이다.

포항 조은동물병원(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측은 점박이물범 사체를 인계 한 후 육안검사를 실시하고 “부패가 많이 진행되어 정확한 사인 파악을 어려우나 두부 쪽 손상이 심한 걸로 봐서 어선의 스크루에 의한 두부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포항 조은동물병원 측은 현재 점박이물범 사체에 대해 현상변경(사체소각 또는 교육용 박제 등)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동해권 전역과 서해권 일부지역(백령도~충남 태안군)에서 극소수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진 물범과의 포유류다.

전 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는 여름철 백령도 주변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다.

최근 부안, 울산 등에서 사체가 발견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구조된 뒤 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복돌이’가 큰 화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

사진 제공 – 포항 조은동물병원

포항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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