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대 동물병원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7월 개원
서울시내 야생동물 구조치료, 민간 주도서 시 관리 하에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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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내 야생동물의 구조치료를 위해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7월 개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자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는 전국 13번째다.
서울시내에서만 조류, 너구리 등 매년 700여마리의 야생동물이 구조되지만, 그동안은 환경부로부터 위탁 받은 민간단체가 관리를 맡았다. 전국 13개 광역지자체가 별도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당 관리를 맡았던 민간 한국조류협회가 이전하면서 자체 센터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대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 주체로 선정하고 이에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센터의 실질적인 운영은 서울대 수의대 신남식 교수팀이 맡는다.
센터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개보수해 마련했다. 기존 동물병원 진료공간이 현재 신축 마무리 단계인 반려동물병원 신관으로 옮겨가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센터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진료환경을 활용해 야생동물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시민교육과 관련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시내에서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02-880-8659)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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