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에 13개 존재하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이하 야생동물센터)가 2020년까지 17개로 늘어난다. 세종을 제외한 광역지자체별로 1개씩 설치하고 경기도에는 북부지역에 1개를 추가로 건립하는 내용이다.
야생동물센터는 경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시작으로 강원, 전남, 충북, 울산, 경남, 부산, 경기, 전북, 충남, 제주, 대전, 서울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서울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달 문을 열었으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대전, 서울 등 수의과대학에서 관리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구조신고 및 구조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2020년까지 야생동물센터를 17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전국 야생동물센터에서 구조되는 개체수는 2012년 7,022마리에서 지난해 9,060마리로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0,300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설치 된 인천, 광주, 대구에 야생동물센터를 1개씩 건립하고 경기도의 경우 경기북부에 추가로 야생동물센터를 건립한다. 세종시의 경우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즉, 경기도에 2개소, 세종시에 0개소, 그리고 나머지 광역지자체에 각각 1개소가 2020년까지 마련되는 것이다.
2018년에 인천 및 광주, 2019년에 경기북부, 2020년에 대구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야생동물센터의 목적은 부상·조난당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방사하여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