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복원정책 진단 국회 토론회,8월 30일 개최
이정미 의원 주최,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녹색연합·케어 주관
멸종위기 반달가슴곰 복원정책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8월 30일에 개최된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주최하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 동물권단체 케어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30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KM-53이 지리산에 방사된 지 약 8개월 만인 지난 6월 서식지에서 90km 떨어진 김천시 수도산에서 발견된 후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왔으나 재방사한 지 일주일 만에 함양과 거창을 거쳐 또 다시 수도산에서 발견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이번 국회 토론회는 KM-53 이동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다.
토론회의 좌장은 장이권 교수(이화여대 대학원 에코과학부)가 맡았으며 ▲반달가슴곰 KM-53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종 복원사업의 진단과제와 개선방향(이항 교수, 서울대 수의대) ▲반달가슴곰의 서식 영향 범위 확대 가능성에 따른 새로운 관리체계 구축 방안(전동준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2개의 발제가 이어진다.
발제 후에는 강정원 교수(서울대 인류학과), 우두성 대표(반달곰친구들), 최태영 박사(국립생태원), 최현명 전문위원(녹색연합), 남종영 기자(한겨레신문) 노희경 과장(환경부 생물다양성과)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 개최된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하는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반달곰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른 개체 별 유형의 변화와 서식지 확대 등 종복원 사업의 난이도가 복잡해지고 증가되는데도 불구하고 서식 환경조사와 행동 특성 조사 등의 과학적 기반과 전문가 확보가 지속적으로 되지 않은 큰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이에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녹색연합과 함께 이정미 의원실의 주최로 토론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