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8월 3일 이후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기술 교육을 시행했다.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질병의 특성, 전파요인, 발생 현황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진단 관련 이론 교육, 항원 및 항체 검사법에 대한 실습, 그리고 진단검사 결과에 대한 판독 및 토의 등이 진행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적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 유입 시 신속·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진단의 표준화 및 전문가 양성 등 국내 조기진단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럽연합 표준실험실(ASF EU-RL)인 스페인 동물위생연구소(CISA-INIA)에 진단 요원을 파견하여 진단기술을 배웠으며, 2017년부터 매년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숙련도 평가에도 참여하여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도 방역기관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조기진단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자체 상시 예찰 및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진단기술 전수 및 진단 표준화를 위한 교육 시행 등 국내 진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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