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구제역·AI·원헬스 분야 우수연구성과 도출

구제역 진단키트·백신 국산화 진전..반려동물 항생제 내성·SFTS 등 원헬스 이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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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8년도 연구사업을 통해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 원헬스와 관련한 우수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구제역에서는 현장 진단과 백신 국산화에 진전을 보였다. 국내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O, A, Asia1형 구제역을 현장에서 감별할 수 있는 간이진단키트 개발은 ‘2018년 하반기 과기부 우성과 100선’으로 선정됐다.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국내외 분리주를 활용한 종자바이러스 개발 등의 제조기술을 민간업체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민간백신업체 ㈜FVC와 함께 2020년 이후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AI 분야에서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H5형 백신 후보주 5종을 선정해 12월까지 비축을 완료했다. 국내 유행한 H5N6형과 H5N8형을 비롯해 베트남 분리 H5N1, H5N6형을 포함하는 것으로 AI 긴급백신 제조용 항원을 각 1천만수분을 비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하면서 국내 예찰사업을 확대했다. 공항만 불법 휴대 축산물 203건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중국산 순대, 소시지 등 4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

국내 사육돼지 301농가 2,400두와 야생멧돼지 1,233두를 대상으로 벌인 항체예찰에서는 ASF가 검출되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ASF 연구인력 2명을 증원해 진단법 개선 등 기초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헬스 분야에서는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확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소, 돼지, 닭을 대상으로 벌이던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은 지난해 반려동물, 오리까지로 추가됐다. 올해는 수의사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과 관련 교육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범부처감염병대응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동물종별 SFTS 병인을 연구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올해 전년 대비 4.7% 증액된 225억원을 투입해 60개 신규과제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장맞춤형 우수 연구성과를 도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의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검역본부, 구제역·AI·원헬스 분야 우수연구성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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