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EM연구센터, 6월 개장 이후 본격 가동
매몰지 악취제거 및 침출수 오염 감소 효과 기대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구제역 가축매몰지에 유용미생물을 살포해 친환경적 관리를 시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0~2011년 조성된 구제역 매몰지 중 23개 매몰지를 지정하여 9월부터 11월까지 1주일 간격으로 유용미생물을 집중 살포한다. 유용미생물을 투여해 침출수, 가스, 악취 등 매몰지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위해요인을 사전 예방하다는 계획이다.
살포 대상 매몰지는 이천시 11개소, 여주군 12개소다.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균, 누룩균, 방선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종을 조합하여 배양한 것을 말하며, 일본 류쿠 대학의 히가 테루오 교수가 최초로 개발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6월 전국방역기관 최초로 유용미생물 생산설비를 갖춘 ‘EM연구센터’를 개장했다.
경기도의 EM연구센터는 887㎡ 규모에 EM배양기 6대와 저장조 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20톤의 유용미생물을 생산·보관할 수 있다.
경기도 측은 "이번에 살포될 유용미생물에 광합성균과 바실러스균이 포함됐다" 며 "광합성균은 악취 제거능력이 뛰어나고 바실러스균은 동물사체 분해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매몰지 관련 민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 이라고 전했다.
연구센터는 아울러 매몰지로부터 흘러나오는 침출수의 BOD와 C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높을수록 오염이 심한 것), 암모니아, 황화수소 농도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감소 여부를 관찰 할 방침이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동물사체 매몰지 관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친환경적 매몰지 관리와 환경오염 예방에 유용미생물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