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AI 방역업무 전문수의사 배출‥현장감 있는 방역 노하우 공유

1기생(45) 포함해 93명..가축방역관·개업수의사·업계종사자 모여 현장감 있는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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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가금류 질병대응 민간위탁연구조직(CRO)가 운영하는 ‘AI 방역업무 전문수의사’ 양성과정이 제2기 교육을 마쳤다.

2017년부터 2년간 이어진 양성과정으로 총 93명의 전문수의사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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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관·개업수의사·업계 머리 맞대고 AI 방역 노하우 공유

지난해 9월 시작된 2기 교육은 1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6차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총 96시간에 걸친 소집교육과 워크숍에서는 가금 사양관리·사육환경 등 기초지식부터 국내외 AI 발생사례, 발생단계별 방역조치, 현장 위험요소 분석, 역학조사 요령 등을 총망라했다.

학계와 정부 정책담당자, 민간 가금업계 전문가 등 28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마지막 교과로 진행된 가상훈련에서 교육생들은 포천 산란계 농장, 음성 종오리 농장, 익산 육용종계 농장 등 국내 대표적인 AI 발생사례를 모델로 초동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외부 시연이나 행정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CPX와 달리 현장감 있는 시각과 구체적인 조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의심농장 관계자들의 접촉수위별 초동조치요령, 방역대 농가 정보의 신속한 파악, 살처분 인력의 사전확보, 외국인 노동자 관리 등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들이 공유됐다.

최초 의심신고 시 추진해야 하는 방역조치들을 시간표로 정리하는 등 신선한 접근도 눈에 띄었다.

한 2기 교육생은 “지자체 방역관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 개업 수의사들이 모이다 보니 AI 방역조치를 공유하고 개선과제를 모색하는데도 유용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주관한 반석엘티씨의 손영호 대표는 “가상 시나리오인데도 실제 상황인 것처럼 구체적인 대응을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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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 자문할 전문수의사 93명 배출..교육 이어져야

이날 교육과정을 수료한 2기생은 모두 48명이다. 2017-2018년 간 진행된 1기(45명 수료)보다 참가자는 적었지만 수료자는 더 많았다.

1, 2기 교육 모두 농림축산식품부 가금류 질병대응 민간위탁연구조직(CRO)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CRO 사업이 내년으로 종료되면서 더 이상의 교육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또다른 2기 교육생은 “이번 교육처럼 발생 이전부터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단계별 방역조치를 숙지하고 토론하는 모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쉽지 않다” 고 토로했다.

손영호 대표는 “당초 목표했던 30명을 크게 초과달성했다”면서도 “일선 방역관의 이동도 잦고 신입 수의사들도 많은 만큼 앞으로도 깊이 있는 교육기회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료생들을 위한 보수교육이나 세미나 형태로라도 교육기회가 추가로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직접 수료증을 수여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일선 AI 전문가들의 노력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의 정착으로 고병원성 AI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역할을 당부했다.

손 대표도 “인증 받은 전문가로서 AI 발생 재난상황에는 방역 현장을 위해 활약해달라”고 덧붙였다.

제2기 AI 방역업무 전문수의사 배출‥현장감 있는 방역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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