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대전시 서구 야산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 검출돼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야생 진드기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3월 676마리가 채집된 이후 채집 개체수가 계속 증가해 7월 말에는 총 1,810마리가 채집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8월에 채집된 진드기를 유전자검사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가 확인됐다고 한다. 대전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감염 진드기가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조사를 한 이후 첫 사례다.
연구원 측은 명절을 앞두고 벌초나 야외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주의가 당부하고, 동시에 반려동물과 야외 동행 시에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전재현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 매개 질병의 예방을 위해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나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며, 만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동물병원과 관할 보건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하천변, 공원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라임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7종에 대한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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