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경인 북서부서 확산세

강화도 예찰 중 추가 의심농가 발견..26일까지 전국 스탠드스틸 확대 재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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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의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했다.

초기 발생원인이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전국 양돈관련 시설 및 관계자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재발동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김포와 파주의 양돈농가 각 1개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에 의심신고를 접수한 김포 농가는 1,800두 규모로 모돈 4두의 유산과 1두 폐사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잔반이 아닌 일반사료를 급여하는 농장으로 태국(ASF 비발생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파주 2차 발생농장은 23일 모돈 3두의 유산 증상을 확인해 파주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2,300두 규모로 연천 발생농장으로부터 6.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방역대 내에 포함됐던 농장이다.

파주 2차 발생농장도 김포 농장과 마찬가지로 일반사료를 급여하며, 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화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농가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천 방역당국이 취약농가 모니터링을 위해 혈청검사를 실시하던 중 24일 항원검사에서 양성 의심 개체가 발견된 것이다.

김포 발생농장으로부터 10km 이상 떨어진 강화군 송해면에 위치한 해당 농가는 400두 규모로 잔반을 급여하지 않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17일 파주, 18일 연천에서 발생한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인지역 북서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저녁 7시 30분 경인·강원 지역의 스탠드스틸을 발동했던 방역당국은 오늘(24일) 정오를 기해 전국으로 스탠드스틸을 확대 재발령했다. 26일 정오까지 48시간 진행되는 추가 스탠드스틸에 따라 전국 돼지 관련 종사자와 차량의 이동이 정지된다.

김포·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경인 북서부서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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