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문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컨트롤 가능해‥실천이 관건`
ASF, 물·파리 전염원 가능성 낮아 ‘야생 멧돼지·차량관리에 집중하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박멸 경험을 가진 스페인 전문가들이 한국의 발생상황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한국히프라 서상원 수의사가 스페인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연구기관 CReSA(Centre de Recerca en Sanitat Animal)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을 논의하고, 해당 내용을 양돈전문언론 ‘돼지와사람’에 기고했다.
14일 게재된 기고문에 따르면 스페인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연구자인 페르난도 로드리게즈 박사와 호아큄 세갈레스 박사는 ‘한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토착화를 막을 수 있다’며 ‘모든 세부절차는 이미 나와 있으니 결과는 실천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이나 파리 등으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경로인 야생 멧돼지와 축산관련차량의 관리에 집중하길 권고했다.
국내 발생농장에서 모돈 위주로 의심증상이 발견된 것을 두고서는 ‘ASF 바이러스에 돼지 일령에 따른 특이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모돈이 자돈에 비해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고 개체별 관찰이 가능하다 보니 먼저 발견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재입식에 대해서는 ‘수세·소독하면 재오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안심시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박멸한 스페인 전체가 재입식 성공사례라는 것이다.
위 내용을 포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질의응답의 전체 내용은 돼지와사람(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내용은 돼지와사람의 허가를 받아 전재한 것이며, 정확한 내용확인을 위해 원문을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