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정지영)가 23일 전남지역 동물위생방역을 책임질 전남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시험소로 초청해 현장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전남대 본과 3학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날 현장 실습교육은 동물 방역과 축산물 위생 등 2개 분야 8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시험소 소속 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전남 시험소 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 전염병의 진단법과 계란 살충제 검사, 미생물 검사 등 수의 분야 최신 관심 내용으로 교육 과정을 편성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이해도 증진은 물론 현장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장 실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접하던 검사법과 최첨단 검사장비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수의사 선배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등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수의과대학생들이 전남지역 동물위생방역을 책임지도록 앞으로도 현장 교육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습에 참여한 수의과 대학생들에게 “많은 후배 수의사가 공직에 지원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전남대 학생들을 초청해 ‘예비 수의사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전남대 수의대 본과 3학년 학생 50여 명이 현장 실습을 받은 바 있다.